부안 고사포 이야기
“캠핑장 화재로 5명 사망” 두 가장과 아이들의 가슴 아픈 사망 소식을 접하던 시각, 나 또한 부안의 캠핑장에 있었다. 우선 그들의 명복을 빈다. 자세한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두 가장들이 술을 안 마셨거나 조금만 마셨다면 깨어나서 아이들을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었다. ‘술을 마시되 취하지 말고, 사랑을 하되 감정에 매몰되지 말고, 훔치되 부자들의 것만 건드려라.’ (멕시코의 영웅 ‘판초 비야’의 말)앞으로 캠핑 가서 술을 마시되 취하게는 마시지 말았으면 한다. 고사포오토캠핑장 2015년 3월 21일, 밤기운은 차갑지만 한낮의 따뜻함은 봄을 느끼기에 충분한 토요일. 어디를 갈까 고민 끝에 고사포로 목적지를 정했다. 한창 제철인 주꾸미의 산지와 가깝고 사용료가 무료라는 점이..